인간의 본성은 善한가? 惡한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내마음 속에 있다.
중국 전국 시대의 사상가로서 도가 사상의 대표적인 인물인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루라도 선(善)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惡)한 것들이 스스로 일어난다."
소설 [좁은 문]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소설가인 지드는
그의 저서 [지상의 양식]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어느 날에는 생각들이 아주 동그랗게 되어 정말 구르는 대로
내버려 둘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었던 것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어떤 날에는 생각들이 매우 신축성을 띠게 되어,
어느 것이나 다른 모든 것의 형태를 띠게 되고
서로 형태가 바뀌고 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또 어떤 때는 두 개의 생각이 평행하여
그렇게 영원 무궁토록 커가려는 것 같기도 하였다."
생각한 대로 된다.
고귀한 생각과 함께하는 사람은 결코 고독하지 않다는 말이 있다.
생각한다는 것은 곧 모든 것에 대한 방향의 제시이거나
지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귀한 생각은 마치 그림자처럼 고귀한 행동을 동반한다.
그것은 마음속 깊이 생각하던 것들이 곧장 얼굴에 나타나게 되고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매우 가난한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떤 사람이
그에게 사탕수수 열 자루를 주었다.
그는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많은 거지들과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사탕수수를 거지들과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열 자루의 사탕수수 중에서 아홉자루를 나누어 주고
한 자루만 자기 몫으로 남겼다.
그는 매우 즐거웠다.
무엇인가를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으로 행복했다.
또 그 거지나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것에 행복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는 말했다.
"인간은 약하고 불행한 동물이다.
그의 영혼에 신의 불길이 탈 때까지는."
그것은 인간의 내면 속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 씨앗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동물적 자아의 노예가 되기 쉽다.
곧바로 죄악의 충동에 휩쓸려들기가 쉽다.
어려움에 처한 강아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아이들
하천에 빠져 올라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강아지를 보고
지나가던 아이들이 꺼내주기 위해 가방까지 이용해서 손을 내밀고 있는 장면이다.
하천에 빠져 허우적대는 강아지를 향해 도움의 손길이 아니라
무관심하게 보고 그냥 지나치거나,
강아지의 불행을 재미있어 하거나, 거기에 더해 돌이라도 던지는 행위를...
한결같이 선한 것을 사랑하라.
어떤가?
하루라도 선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한 것들이 스스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의 생각을 선한 것을 가다듬으라.
구르는 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없는 생각은 생각하지 말라.
또 어느 것이나 다른 모든 것의 형태를 띠게 되고
서로 형태가 바뀌는 생각에서도 머물지 말라.
한결같이 선한 것을 사랑하라.
생각이란 우물을 파는 것과 닮았다.
처음에는 흐려 있지만 차차 맑아진다.
그대의 선한 우물을 파라.
'마음을 밝게 해주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행(惡行)은 지워지지 않는다. (1) | 2025.02.12 |
---|---|
덕행(德行)은 가장 값진 유산(遺産)이다. (2) | 2025.02.10 |
악한 일은 듣지도 마라 (2) | 2025.02.07 |
선(善)은 작을수록 아름답다. (2) | 2025.01.20 |
모든 선악(善惡)에는 하늘의 응답이 있다. (0) | 2025.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