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오면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 주고,운이 나가면 벼락이 천복비를 때린다. 등왕각으로 보내주는 순풍을 타게 된 이야기 당나라 때 도독 염백서란 사람이 장강 유역의 남창에 등왕각이라는 정자를 세웠다.그는 낙성식 연회 자리에서 그의 사위로 하여금 서문을 짓게 하여,참석자들에게 사위의 뛰어남을 자랑하려 했다. 이무렵 염백서의 사위인 왕발은 동정호부근에 있었다.남창까지는 7백 리나 떨어진 먼 거리였다. 등왕각의 낙성식을 이틀 앞둔 날 밤에 왕발은 어떤 노인의 꿈을 꾸었다. 이틀 후 등왕각 낙성식에 참석하여 그 서문을 지으라는 것이었다. 잠에게 깨어난 왕발은 혀를 차며 혼자 중얼거렸다."하루에 7백 리를 가다니....말도 안돼!" 그러나 왕발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간밤의 꿈이 너무나 생생하게 머리속에 떠올..